2년차 타이스, "박철우 있어 힘들지 않아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09 06: 06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쌍포는 삼성화재 타이스 덜 호스트(27)와 박철우(33)를 꼽을 수 있다. 좌우 양날개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운 삼성화재도 선두권을 계속 지키고 있다. 
타이스는 득점(562점), 공격 성공률(54.07%) 모두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득점 1위(1065점), 공격 성공률 4위(53.94%)로 활약했던 타이스는 2년차 시즌도 리그 정상급 외인으로 활약 중이다. 득점 순위가 내려간 것은 박철우의 가세에 따른 변화다. 
박철우도 득점이 370점으로 전체 6위이자 국내 선수 중에선 1위에 올라있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57.58%로 리그 전체 1위.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11연승을 질주하는 등 리그 2위로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이스는 지난 시즌과 가장 큰 차이로 박철우의 존재를 꼽았다. 그는 "박철우와 시즌 초반부터 함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철우가 들어오기 전까지 공격이 내게 편중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체력적으로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 군복무를 마치고 2라운드 막판 뒤늦게 합류했다. 타이스와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두 선수가 함께하고 있고, 타이스의 부담도 줄었다. 공격 점유율이 지난 시즌 47.9%에서 올 시즌 44.6%로 감소됐다. 박철우가 26.8% 점유율로 뒷받침 중이다. 
박철우는 "타이스가 워낙 착한 선수라 내가 이야기하는 것들을 잘 들어준다. 외국인선수가 아니라 우리 팀원으로 같이 잘 지내고 있다. 파이팅도 열심히 내고, 지금처럼 해준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고마워했다. 타이스도 "경기 외적으로도 언제든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이"라고 박철우에게 신뢰를 보냈다. 
이제 시즌도 절반을 지났고, 1위 현대캐피탈과의 선두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타이스는 "작년 시즌에 비해 박상하가 합류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잡혔다"며 "모든 선수들이 피로감을 갖고 있겠지만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로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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