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가 밝힌 손흥민 선발 제외 이유..."체력 배려&전술 고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09 17: 11

체력 문제를 고려한 배려 혹은 전술적 이유로 인한 제외? 영국 언론에서 손흥민의 결장 이유를 물었다.
영국 런던 'HITC'는 9일(이하 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전에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윔블던과 2017-201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홈 경기서 0-0상황에서 손흥민의 교체 투입 이후 몰아치며 3-0으로 32강에 진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윔블던 전에서 주전 멤버들을 대거 경기에 내보냈다. HITC는 "최근 좋은 성적에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한 선수가 손흥민이다. 선발로 나서지 못한 그는 교체 선수로 이 경기에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투입 전후로 극명하게 갈렸다. 선발 라인업에 케인-요렌테-라멜라 등을 투입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한 수 아래의 상대에게 계속 골을 넣지 못하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델레 알리를 연달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경기 종반 골대 불운 속에 연속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까지 소득을 올리지 못했지만 손흥민이 들어간 뒤 3골(케인 2골, 베르통언 1골)을 몰아쳤다. 
경기 후 영국 ESPN은 손흥민에게 평점 7을 주며 "득점이 없을 때 나와 큰 환호를 받았고, 토트넘의 또 다른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HITC는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가 '체력적 이유'인지 '전술적 이유'인지 문의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짧게 '둘 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손흥민 투입 전후로 달라진 팀 경기력을 생각하면 이날 포체티노 감독의 선발 명단은 잘못됐던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