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현대캐피탈 1위 질주, 한국전력 6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09 20: 56

연승 팀들의 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0, 22-25, 25-18) 승리를 거뒀다. 문성민(20점) 안드레아스(17점) 신영석(17점) 송준호(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15승7패 승점 48점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삼성화재(15승7패·승점 43)와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반면 6연승을 저지 당한 한국전력은 11승11패 승점 34점 4위로 제자리걸음했다. 시즌 상대전적도 현대캐피탈의 3승1패 우위. 

1세트는 현대캐피탈 분위기. 센터 신영석이 세트 초반부터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안드레아스-문성민 쌍포에 송준호의 백어택까지 살아나며 1세트를 현대캐피탈이 지배했다. 25-19, 여유 있는 현대캐피탈의 세트였다. 신영석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팀 내 최다 6점으로 펄펄 날았다. 
2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으로 흘렀지만 현대캐피탈이 점차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16-14에서 신영석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펠리페와 전광인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며 기세를 올렸다. 김재휘까지 블로킹 대열에 가세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25-20로 잡았다. 안드레아스가 7점, 문성민·신영석·김재휘가 5점씩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전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세트 중반까진 14-20으로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었지만 그때부터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교체 투입된 세터 권영민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이승현의 블로킹, 펠리페의 연속 백어택으로 맹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이 범실로 흔들린 사이 한국전력은 펠리페의 블로킹, 전광인의 오픅 득점으로 역전했다. 25-22로 3세트를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만 12개 범실을 남발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이 끝냈다. 안드레아스의 체력이 떨어진 시점에 문성민이 힘을 냈다. 11-10에서 문성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문성민은 백어택까지 성공하며 해결사로 떠올랐고, 현대캐피탈이 4세트를 25-17로 잡으며 5경기 연속 승점 3점을 따냈다. 문성민이 4세트에만 6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0점, 안드레아스와 신영석이 17점씩, 송준호가 10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신영석이 4개, 김재휘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블로킹 싸움에서 14-7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26점으로 분투했지만 전 선수가 고르게 터진 현대캐피탈을 당해내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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