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곽도원, 극단적 생각→배우 '영화같은 인생史'[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1.12 01: 18

곽도원이 영화같은 인생 이야기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곽도원, 박은혜, 안미나가 출연했다. 곽도원은 영화배우가 된 사연을 밝히며 "연극을 하다 너무 안돼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는 형집의 서재에서 지냈는데, 그 형이 아동극단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서재에 있는 모든 책들이 동화책이었는데, 딱 한 책이 성인책이었다. 책 제목이 '당신은 다 할 수 있다'라는 책이었다. 그 제목이 너무 눈에 들어오더라. 그래서 펼쳤는데 머리말에 '이 책대로 해보고 당신이 생각한 것을 하라'고 하더라.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그래서 하루만에 읽었는데, 일단 자신의 고민을 써보라고 하더라. 그 책대로 하다보니 영화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기를 계속 하고 싶었다. 그래서 무작정 충무로를 찾아갔는데, 영화사가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후배 중에 독립영화를 찍은 얘가 있어 그 얘에게 물어 독립 영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곽도원은 대학생들이 찍는 독립영화에 출연했고, 그 영화들이 KBS에서 방영 됐다. 이후 상업영화 조감독들이 오디션 보러 오라고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곽도원은 "그 뒤 수많은 단역을 했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인생이 무슨 영화냐"고 입을 모았다. 이날 곽도원은 남부터미널에서 무대인사 도중 울컥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연극할 때 남부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일했다. 그때 고생했던 생각이 나더라. 내가 지은 곳에서 영화배우가 돼 무대인사를 하니 울컥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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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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