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한서희, 누가 페미의 대표라 했나..끝내 공식사과[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1.12 17: 05

강혁민에게 고소를 당한 한서희가 끝내 고개를 숙이고 공식 사과를 했다.
한서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이번 일 대응에서 너무 제 생각만 하며 행동한 것 같아 죄송하다. 반성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페미니스트의 대표가 된 것 같아 부담을 느낀다"며 "강혁민 씨에게 키보드워리어들이 심하게 악플을 달면 하고 싶은 대로 고소하라고 말했다. 내가 페미의 대표처럼 돼 가끔 부담과 책임을 느낄 때가 많다. 그 대표처럼 된 건 스스로 만든 일이 맞다”며 “더 나서야 할 것 같고 세게 말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게시물을 종종 쓸 때가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사죄하는 의미로 이번 일로 고소가 당하신 분들께선 저한테 연락을 주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 언제든 다이렉트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다”라며 “죄송합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스스로 페미니스트의 대표라고 생각한 한서희가 자신의 덫에 빠진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은 지난 8일 한서희와 악플러 1만 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강혁민은 한서희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통화에는 한서희가 강혁민에게 고소 취하 여부를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그 사람들의 사상이 어찌하든 간에 멀쩡한 사람 1명을 허위사실 유포를 하여 선동하고 몰아가서 단체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XX으로 만드는 것은 명백한 범죄다. 이것은 그것에 대한 고소“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서희는 강혁민과 SNS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한서희는 사과 전까지 내내 당당하고 센 모습을 유지했던 바다. 피소 직후 그는 강혁민에게 "너랑 엮이는 것은 내 사이즈하고 맞지 않는다", "너무 무식해 해줄 말이 없다", "똥 멍청이" 등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던 바다. 
하지만 녹취록이 공개되자 한서희는 곧바로 SNS를 통해 사과와 해명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겼다. 현재 그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nyc@osen.co.kr
[사진] 한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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