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이승기, 오연서 ♥고백에 차승원 삼장 피 먹였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1.13 22: 31

"네가 좋아하는 건 다 해줄게"
'화유기' 이승기가 오연서를 위해서 세상을 부쉈다. 하지만 고통 때문에 차승원에게 삼장의 피를 먹게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5화에서 우마왕(차승원 분)은 1930대 경성 기록 필름을 박물관에 기증하며 빛나는 문화 예술인상 대통령 훈장을 받게 됐다. 우마왕은 선행을 쌓아 신선이 되려고 노력 중인 상황.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박물관 유물에 깃든 일본인 소녀의 원혼이 필름 안으로 도망가게 됐고 우마왕은 영상회를 앞두고 이를 잡아야 했다. 그래서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와 함께 1930년대 경성으로 넘어갔다. 
그곳에서 우마왕은 자신이 애타게 그리워하던 첫사랑(김지수 분)을 만났다. 신선이었던 그는 죄를 지어 인간세계에서 비참하게 죽는 인생을 반복적으로 살며 벌을 받고 있는 것. 우마왕은 자신을 기억 못하는 첫사랑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편 손오공(이승기 분)은 금강고에 심장이 묶여 진선미에게 계속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진선미는 손오공의 가짜 고백에 휘둘리지 않으려 냉정하게 선을 그었고 손오공은 그 때문에 가슴 아파했다. 
"삼장이 나 안 좋아한대. 그게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 나만 아프고 걔는 안 아프고. 나만 지는 것 같아 기분 엿 같다"는 손오공. 그는 톱스타 저팔계(이홍기 분)를 기다리는 사생팬들과 자신의 처지가 같아 보여 더욱 서글퍼졌다. 
결국 그는 진선미에게 "내가 아무리 아파도 넌 상관없다는 걸 알았어. 이제 내가 좋아한다고 떠드는 거 그만 할테니 네가 좋아하는 거 떠들어 봐. 듣고 상관해줄게"라고 색다르게 마음을 내비쳤다. 
진선미는 손오공과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했다. 그와 영화를 보기 전 경성으로 넘어갔고 1시간 안에 일본인 소녀 원혼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이 원혼은 죽은 이의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령이었던 것. 
다시 서울로 돌아가려던 진선미는 일본인에게 총을 맞고 쓰러졌다. 그 순간 손오공이 나타났고 진선미도 눈을 떴다. 곁에는 손오공이 있었고 진선미는 딸기아이스크림을 쥔 채 현재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손오공은 "네가 좋아하는 건 다해준다고 했잖아. 딸기아이스크림, 녹색, 영화, 그리고 나"라며 미소 지었다. 알고 보니 손오공은 1930년대로 돌아가 총 맞은 진선미를 구하고자 세상을 불태웠다.
진선미는 "지켜준다는 그 남자 좋아하는 거 티난다. 매일 기다리던데"라는 말을 듣고 "그러면 안 되는데"라고 씁쓸해했다. 손오공의 고백은 가짜고 언젠가 끝날 감정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그래서 그는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널 좋아하게 될 것 같아. 그런데 넌 가짜잖아. 내가 바보 같아서 괴롭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해준다고 했으니 내가 싫다는 건 절대 하지 마. 나 정말 너 좋아하기 싫어. 나한테 너 좋아해 달라고 하지 마"라고 손오공에게 말했다. 
손오공은 우마왕에게 "금강고 때문에 나랑 삼장이 괴롭다. 그러니 마왕도 고통을 나누자"며 삼장의 피가 담긴 와인을 먹게 했다.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걸 갖고 싶어하는 고통을 느껴봐라"는 말과 함께.
신선이 되려고 노력하던 우마왕은 삼장의 피를 맛본 뒤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화유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