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그만하자”..‘황금빛’ 박시후·신혜선, ‘꽃길’은 언제 걷나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1.14 07: 08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박시후와 신혜선이 꽃길을 가려고 하는 듯 했으나 다시 한 번 두 사람 사이에 빨간불이 켜지며 위기를 맞았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은 방송 초반 빠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드라마”,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다”라는 반응을 받았던 드라마였다.
그런데 지난 13일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선사했다. 최도경(박시훈 분)과 서지안(신혜선 분)이 헤어진 것. 사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터라 시청자들은 이들이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을 바랐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답답함뿐이었다. 최도경과의 사이를 묻는 노명희에게 서지안은 최도경과 아무 사이 아니며 해성가에 다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지안은 최도경에게 “당신 좋다”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한 바 있다. 좋아한다고는 하면서도 만남은 거절했다. 서지안은 해성가에서 힘든 일을 겪었고 그 때문에 가족 곁에서도 떠나 서지안의 진심은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반복되는 최도경과 서지안의 관계는 ‘고구마’일 수밖에 없었다.
그간 최도경을 만났을 때 몇 주간 이어지는 서지안의 무표정이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는데 이번에도 또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하는 전개가 펼쳐진 것.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자신이 집을 나오고 자립한 것이 서지안 때문이라며 노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서지안의 반응은 싸늘했다. 서지안은 “나 때문에 그러는 거면 당연히 따라야하는 거냐. 나하고 결혼이라도 하고 싶은 거냐. 어이없다. 재벌이라서 싫다. 나는 이제 행복해지기 시작했다”고 거절하며 최도경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은 왜 부자 말을 따라야한다고 생각하냐. 대기업 정직원이 지상 목표인줄 알고 살던 때가 있다. 이제는 아니다. 나는 삶의 고비를 넘어봤다. 이제 안다 내 자리가 어디고 어디에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지”라고 했다.
두 사람이 위기를 넘고 사랑할 거라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최도경과 서지안이 달달하게 연애 한 번 하는 걸 보지 못한 시청자들. 이처럼 고구마 전개가 연장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인지 시청자들은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