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할아버지"…美친 전개 '돈꽃', 엔딩요정 장혁이 다 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14 15: 40

'돈꽃'의 미(美)친 전개는 계속 된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에서는 강필주(장혁 분)를 향한 장부천(장승조 분)의 전면전 선포와 이에 맞서는 강필주의 역습이 그려졌다. 
나모현(박세영 분)과 장부천은 모두 강필주가 장은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모현은 강필주의 목걸이를 보고 장은천의 것이라고 알아본 이천댁에 의해, 장부천은 유전자 검사 결과에 의해 강필주가 장은천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

장부천은 자신을 20년 넘게 속여온 강필주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동시에 진짜 청아의 주인이 될 수도 있는 장은천의 등장에 두려웠다. 장부천은 오기사(박정학 분)에게 "강필주를 죽여달라"며 "다음 번에 말할 때는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필주를 향한 열등감 때문에 어긋난 야욕을 갖게 된 장부천은 본격적으로 강필주 제거 작전에 돌입했다. 강필주의 큰 그림처럼 장부천은 마침내 청아그룹 부회장 직에 올랐다. 부회장은 현재 청아그룹의 회장 대행직으로, 회장으로 갈 수 있는 탄탄대로가 열린 것. 정말란(이미숙 분)은 장부천을 청아그룹 부회장으로 만든 강필주에게 몹시 고마워하며 "성공보수 얼마나 받고 싶은지 네가 정해서 청구해"라고 감격했고, 장부천은 "필주가 상상할 수 있는 이상으로 많이 주셔야 한다. 그런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부천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 부회장 직을 거머쥔 장부천은 "제가 부회장 되고 첫 인사 발령을 냈다"며 장여천(임강성 분)을 청아그룹에 복귀시켰다. 강필주가 내쫓은 장여천을 제 손으로 청아 바이오 부사장으로 복귀시킨 것. 장부천의 선택은 강필주의 목숨을 위협하는 장성만(선우재덕 분)과 장여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강필주를 향한 전면전 선포이기도 했다.
장부천의 속내를 안 강필주는 위기를 느꼈지만 짐짓 여유롭게 웃었다. 강필주는 박용구(류담 분)에게 가 자신이 병상에 누워있던 기간 동안 장부천의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을 살폈다. 그리고 장부천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자신의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에게 왜 "내가 청아 회장 되는 거 이제 더 이상 엄마 꿈도, 필주 네 목표도 아니야. 내 꿈이고 내 목표야. 내가 회장 되려는데 방해하는 것들 가만 두지 않으려고. 그 누가 됐든 간에"라고 위협했는지 깨달았다.
그러나 강필주는 위기에 더 강한 승부사였다. 장국환(이순재 분)을 찾아간 강필주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준 목걸이를 건넸다. 강필주는 "회장님, 그 목걸이 기억나시냐. 회장님께서 장수만 부회장님께 주신 목걸이다"라며 "할아버지, 장손주 장은천 절 받으십시오"라고 절을 했다. 
자신의 정체를 나타내지 않고 물밑에서 그리던 장혁의 '빅픽처'는 장승조의 전면전 선포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자신의 정체를 밝힌 장혁. 장혁은 매회 '돈꽃'의 쫀쫀한 전개 속 소름돋는 엔딩을 담당하며 '엔딩요정'에 등극했다. 그야말로 '엔딩요정'이 다한 '돈꽃'이다. 과연 자신이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면전을 선언한 장승조에 맞선 장혁의 소름돋는 역습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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