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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고구마 폭탄"..'황금빛' 작가님, 사이다도 좀 주세요

[OSEN=박진영 기자] 이쯤되면 온 가족이 던진 '고구마 핵폭탄'이다. 가족애도, 사랑도 모두 벽에 가로막혔다. 솔직하지 못해서, 또는 두려워서 또 다시 등을 돌리거나 한 발 물러서버렸다. 이 때문에 '황금빛 내 인생'을 보던 시청자들은 "답답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37회에서 서지안(신혜선 분)은 자신을 찾아온 노명희(나영희 분)에게 최도경(박시후 분)와는 연인이 될 마음이 없음을 딱 잘라 말했다. 이후 최도경에게도 좋아는 하지만 사귀거나 결혼할 마음은 전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미 해성가를 직접 겪어본 서지안에게 그 곳은 지옥과도 같았기 때문. 그리고 이제야 찾은 행복에 만족하고 있었기에 굳이 재벌가 며느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최도경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목공일을 하찮게 여기는 듯한 그의 발언은 또 다시 서지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결국 두 사람은 방송 말미 헤어짐을 선택했다. 최도경은 자립해 성공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생각이었기에 재벌 후계자임이기에 싫다고 하는 서지안의 마음을 잡을 수가 없었다. 좋아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계속 삐걱거렸다.

서지수(서은수 분)의 사랑 역시 마찬가지. 서지수는 선우혁(이태환 분)이 서지안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해 일부러 그와 거리를 뒀다. 급기야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거짓말까지 한 서지수는 예고편에서 자신의 동생인 서지호(신현수 분)를 가짜 남자친구로 둔갑시켰다. 직접 사실 확인은 하지 않고, 혼자 이리 저리 판단을 하는 서지수의 모습은 답답함 그 자체.


이미 서지안은 물론 부모님의 진심은 이해할 생각은 하지 않고 혼자 오해하고 상상하는 일을 반복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도 선우혁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모른 채 철벽을 쳐 "답답한 캐릭터"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서지태(이태성 분) 부부는 아이를 낳느냐 마느냐는 문제로 낙태와 이혼 얘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태수(천호진 분)는 거듭된 구토 증세를 보이면서도 병원에는 가지 않고 있다. 서태수의 경우 아내와 자식들에게 받은 상처는 이해하나 병원에서 검사는 해보지도 않고 병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결국 예고편에서 서태수는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모양새.

이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건 사랑과 가족애 등의 보편적인 감정들이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크게 공감을 할 수 있는 지점이 상당히 많았다. 이는 곧 40%가 넘는 시청률을 이끄는 이유가 됐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각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은 '고구마 100개 먹은 듯' 답답함의 연속이다.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거듭된 갈등은 공감보다는 한숨이 먼저 터져나오게 만들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 말로 '단짠'(달고 짠) 스토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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