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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매회가 레전드"..'돈꽃'은 어떻게 명품 드라마가 됐나

[OSEN=박진영 기자]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바로 MBC 주말드라마 '돈꽃'이다. 막장의 요소는 모두 갖췄지만 절대 막장이라 불리지 않는 '돈꽃'은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무려 15년만에 주말극으로 복귀한 장혁의 선택은 역시 옳았다.

'돈꽃'은 대한민국 최고 재벌인 청아그룹을 배경으로 출생의 비밀, 재벌가의 암투 등을 다루고 있다. 가장 큰 중심은 청아그룹의 개로 살고 있는 강필주(장혁 분)의 평생을 건 복수극. 강필주는 청아그룹의 숨겨진 혼외자로, 정말란(이미숙 분)이 없애려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장은천이라는 진짜 이름을 버리고 강필주가 되어 돌아온 그는 장부천(장승조 분)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청아의 개가 되어 평생을 살아왔다. 이 때문에 그를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강필주의 목표는 단 하나. 장부천을 회장 자리에 올린 뒤 자신이 진짜 청아의 주인이 되는 것. 이것이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을 죽인 정말란에게 복수하는 것이라 여겼다.


지난 방송에서 강필주는 자신의 정체를 할아버지인 장국환(이순재 분)에게 고백했다. 눈물을 흘리며 큰 절을 하던 그의 모습은 비장하면서도 애절했다. 또한 나모현(박세영 분)에게도 장부천과의 첫 만남이 모두 계획된 것이라 밝혔다. 전면전을 선언한 강필주와 이미 강필주의 정체를 알고 있는 장부천, 그리고 정말란의 치열한 싸움이 '돈꽃'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장부천이 오기사(박정학 분)가 자신의 친부임을 알게 되는 순간과 그 이후의 반응도 앞으로 '돈꽃'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돈꽃'은 방송 전에는 막장의 요소가 즐비한, 흔히 보던 주말극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장혁이 이 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돈꽃'은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흡입력, 긴장감을 높이는 연출, 배우들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 호흡 등으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돈꽃'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무겁고 건조한 분위기는 강필주의 복수의 느낌과 맞닿아 있다. 지나친 감성 팔이는 느낄 수가 없다.

사랑 이야기도 마찬가지. 남녀 주인공이 알고 보니 첫사랑이었다는 건 이미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쓰였던 소재다. '돈꽃'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것이 강필주의 마음을 흔들고, 복수의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다. 오히려 강필주의 비극적이었던 과거 상황을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돈꽃'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매회 예상치 못했던 엔딩을 보여주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돈꽃'이 후반부에는 얼마나 휘몰아칠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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