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기대하는 다르빗슈 몸값, 9000만 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15 05: 40

뉴욕 양키스는 FA 투수 '최대어' 다르빗슈 유(32)를 주시하고 있다. 단, 합리적인 가격을 조건으로 한다. 
양키스는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을 트레이드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했지만 놓쳤다. 콜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에 따라 양키스의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르빗슈 영입 후보 중 하나였던 휴스턴은 콜 가세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15일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이 다르빗슈 계약에 관심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콜 트레이드 협상에서 더 강력한 조건을 내밀지 않은 것도 FA 시장이 더디게 흘러감에 따라 다르빗슈를 합리적인 가격에 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양키스와 다르빗슈 사이에는 계약 제의 진위 여부를 놓고 이야기가 오갔다. 7년 1억6000만 달러를 제의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뉴욕데일리뉴스는 양키스가 다르빗슈의 몸값을 1억 달러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존 하퍼 기자는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했고, 장기계약에는 한계가 있다. 양키스는 5년 8000~9000만 달러 계약을 보고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직 양키스가 어떤 식으로 구체적인 제의를 했는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다르빗슈가 기대하는 수준의 대박 FA 장기계약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만약 캐시맨 단장이 일본 스타 다르빗슈를 1억 달러도 안 되는 금액으로 영입하고,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트레이드해 사치세를 피한다면 2년 연속 올해의 경영인 영예를 차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치세를 넘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양키스는 다르빗슈에게 1억 달러 이상은 쓰지 않을 분위기다. 
양키스 외에도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다르빗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는 구단 사상 최고액을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 어느 팀과도 구체적인 계약 진전 소식이 없다. 시간이 계속 흐를수록 양키스의 다르빗슈 계약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