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케인, 모든 골 기록 갈아치우길 기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15 11: 44

 "케인의 기록은 혼자가 아닌 팀원 모두의 기록."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자신의 골이 케인의 기록 달성 골에 가렸지만, 전혀 좌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케인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케인 - 손흥민이 앞장서서 상대를 무너트렸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포함해서 도움까지 기록하며 경기 후 프리미어그 사무국으로부터 경기 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홈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선수로는 지난 2004년 저메인 데포에 이어 두 번째 리그 홈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케인 역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역대 토트넘 선수 리그 최다 득점(98골)에 성공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9.5)과 손흥민(9.2)에게 높은 평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의 멀티골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전술의 핵심 톱니바퀴였던 손흥민의 활약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케인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활약하는 것을 나를 좌절시키지 않는다. 우리는 팀 동료다. 케인이 골을 넣으면 나를 포함한 우리 팀원들 모두가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기록파괴자' 케인은 EPL 득점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의 골 기록은 혼자만의 기록이 아닌 팀원 모두의 기록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를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나 자산민 생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케인때문에 너무나 행복하다. 나는 케인이 잉글랜드와 EPL 모든 기록을 경신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다른 동료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케인을 돕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우리 팀은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골을 넣어야 한다면 케인이나 나, 델레 알리 말고 다른 선수도 가능하다"고 동료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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