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서 7구간까지 완주 중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1.15 12: 20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9년 만에 도전한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각 구간별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선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로, 가혹한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이 빈번한 지옥의 레이스다.
지난 6일 페루 리마(Lima)에서 시작된 2018 다카르 랠리는 볼리비아 라파즈(La Paz)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Cordoba)까지 약 9,000Km를 달리는 대회로, 오토바이, 트럭, 자동차 등 5개 카테고리에서 500여팀이 참가했다.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대로 대회 중반이 지난 현재 출발팀 중 절반이 탈락한 상태다. 91개팀이 참가한 자동차 카테고리의 경우, 제7구간 레이스까지 완주한 팀은 44개팀에 불과하다.
쌍용자동차팀은 지난해 7월 유로피안 다카르 챌린지 겸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CERTT) 구간 레이스인 아라곤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가 티볼리 DKR를 타고 랠리 완주를 향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최대 출력 405hp/4200rpm, 최대 토크 550Nm/4200rpm의 6ℓ급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만에 주파하는 만큼 랠리에서 날렵하고 강력한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생애 첫 다카르 랠리에 입성한 푸에르테스 선수는 “다카르 랠리가 얼마나 힘든지 수없이 들어왔지만 직접 겪어 보니 진심으로 이해가 된다”며 “모래언덕에 수 차례 빠져 타이어가 손상되고 헤드라이트가 부서지는 등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매 구간 무사히 레이스를 마치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에르테스 선수는 현재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 최고의 루키(신규출전자) TOP2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이후 무쏘 등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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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도전한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에서 각 구간별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완주를 향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페루 리마에서 막을 올린 다카르 랠리는 볼리비아 라파즈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까지 약 9,000Km를 달리는 대회로,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으로 구성돼 대회 중반이 지난 현재 출발팀 중 절반이 탈락한 상태다. 쌍용자동차팀은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CERTT) 구간 레이스인 아라곤 레이스 우승자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가 티볼리 DKR로 랠리 완주를 향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DKR이 지난 6일 다카르 랠리 제 1구간에서 거친 오프로드를 질주하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9년 만에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DKR이 다카르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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