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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과 저주사이...펠레, "러시아월드컵 우승은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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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번에도 저주가 통하는 것일까.

'축구황제' 펠레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우승팀을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으로 예상해 관심을 모았다. 

16일(한국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리그 개막식에 참석한 펠레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에 대해 "많은 브라질 사람은 항상 브라질이 우승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브라질"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현역시절이던 1958년과 1962년, 1970년 세 차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설이다. 축구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프로무대에서 1000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펠레는 정반대 예측으로도 유명하다. 펠레가 승리를 예상하거나 지지하는 팀은 반드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 때문에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생겼났다.

실제 펠레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도 자국인 브라질 대표팀의 우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은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로 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브라질 국민들은 자국 출신 펠레의 이번 발언으로 과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게 생겼다. 

펠레는 "브라질 팀에 좋은 점은 바로 티테 감독의 부임이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그런 팀이 된 것 같다. 이들은 우리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옛날에는 나와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가 뛰어났다면 지금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가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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