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감독, "무뎌지는 경기감각+골감각" 걱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16 16: 08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걱정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각) 골닷컴에 따르면 오소리오 감독은 유럽 등 각 클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의 경기 출장이 들쭉날쭉하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 특히 스트라이커들의 골감각이 무뎌질까봐 걱정이다. 오소리오 감독은 "꾸준하게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 때문에 걱정스럽다"면서 "그렇게 되면 최고의 상태로 월드컵에 나갈 수 없다. 3개월 밖에 남지 않아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오는 1월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또 3월 말에는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1월 평가전에서는 대부분 자국 클럽 선수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3월에는 사실상 정예 멤버를 구성해 호흡을 맞춰야 한다. 
실제 멕시코 스트라이커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은 최근 출장 기회가 많지 않다. 미국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뛴 조나단 곤잘레스까지 발탁을 검토하고 있다. 곤잘레스는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치차리토' 하이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는 데이빗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출장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이적도 고려 중이다. 
라울 히메네스(벤피카)는 최근 브라가와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의 교체로 출장하고 있어 역시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팀이 그를 놓아주지 않고 있으려 하고 있다.
엑토르 모레노(AS로마)도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올 시즌 6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미겔 라윤(포르투)도 비슷한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나마 미국에서 활약 중인 헨리 마틴(21, 프린스턴 대학)과 자국 리그인 빅토르 구즈만(23, 파추카) 정도는 꾸준하게 출장하며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오소리오 감독은 "각 선수들이 끊김없이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렇지만 못하다면 2~3배 그 자리를 빼앗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감정적인 부분도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 독일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멕시코가 지금의 고민을 어떻게 타개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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