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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북한, 일본에 1-3...8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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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북한이 일본에 무너지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 U-23 대표팀은 16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징의 장닝 스포츠센터서 열린 AFC U-23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일본과 경기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A조 2위인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가지게 됐다.

반면 북한은 무승부만 거둬도 무조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간대 열린 경기에서 팔레스타인(1승 1무 1패)이 태국을 1-5로 대파하며 8강행 티켓을 잡았다.

이미 2승으로 8강 행을 확정한 일본은 로테이션을 가동하여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반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무승부라 거둬야만 했던 북한은 1,2차전에 나온 주전 멤버들이 대부분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 탐색전 이후 두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맞섰다. 북한이 먼저 공격에 나섰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 일본 역시 측면 공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팽팽하던 경기는 한 순간에 무너졌다. 일본은 전반 32분 이토 히로키가 프리킥 상황에서 올려준 공을 야나기 다카히로가 가볍게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기록했다. 북한 수비수들이 제대로 세트 피스 상황에 전혀 대항하지 못했다.

손쉽게 한 골을 넣은 일본은 전반 43분 미요시 코지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전반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북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에 나섰다. 북한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압박이 살아나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일본 수비의 실수로 북한에 공을 넘겨줬다. 조주성이 패스한 공을 김유성이 이어받아 그대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 위치였으나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만회골 이후 잠시 일본이 흔들렸다. 후반 12분 조광명이 측면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1분 후 리훈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일본을 괴롭혔다.

북한은 후반 17분 리훈 대신 서정혁을 투입해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슈팅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오히려 후반 27분 북한 수비수 김남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하타테 레오를 향한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북한의 골키퍼 강주혁은 몸을 던져 하타테의 슈팅을 막았다. 하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다시 강주혁의 등을 맞고 골망을 갈랐다. 실점 이후 강주혁은 땅을 치며 안타까워 했다. 골은 강주혁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급해진 북한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1-3으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A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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