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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 계약’ 최지만, 유령을 피해갈 수 있을까

[OSEN=김태우 기자] 최근 밀워키와 1년 최대 150만 달러에 계약한 최지만(27)은 밀워키와 기묘한 인연이 있다. 원정 숙소에서 머물며 유령을 본 곳이 바로 밀워키다.

지역 언론인 '밀워키 저널 센티넬'이 17일(한국시간) 상기시키기도 한 이 에피소드는 지난 2016년 일어났다. 당시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밀워키 원정 중 피스터 호텔에 머물렀다. 그런데 숙소 생활 중 유령을 봤다는 일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최지만은 당시 인터뷰에서 “유령을 여러 번 봤었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면서도 좋지 않은 경험임은 분명히 했다. 많은 MLB 구단들이 밀워키 원정시 숙소로 활용하는 피스터 호텔에서 유령을 봤다는 선수들은 최지만 외에도 많다. 카를로스 고메스, 아드리안 벨트레, 브라이스 하퍼, 브랜든 필립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파블로 산도발도 같은 목격담을 전했다.

단순한 해프닝이지만, 유령을 본 도시에 왔다는 점은 재밌는 인연이다. 최지만은 2016년에는 에인절스에서, 2017년은 뉴욕 양키스에서 MLB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꾸준한 활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기회도 제약되어 있었다. 때문에 올해는 좀 더 신중하게 팀을 골랐다. 조건도 조건이지만,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 위주로 선택지를 좁혔다. 결국 밀워키가 마지막 낙점을 받았다.

최지만의 트리플A 성적은 이미 최정상급이다. 타격 능력은 더 이상 증명할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MLB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 이는 언제든지 MLB 도전이 가능한 신분임을 말해주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상황이 2~3년 이어질 경우 언제든지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매우 중요한 2018년이다.

최지만의 포지션인 1루에는 에릭 테임즈와 헤수스 아길라가 버틴다. 지난해에는 테임즈가 주전 자리를 지키다 중반 이후로는 사실상의 플래툰 시스템이 가동됐다. 테임즈는 지난해 보여준 실적이 확실하고, 계약상 유리한 점 때문에 개막 로스터 진입은 확실하다. 결국 아길라와 백업 1루수를 놓고 다퉈야 한다. 아길라도 한 방이 있는 선수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피스터 호텔과 유령을 피해가려면(?) 밀워키의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밀워키에서 활약하는 한 원정 숙소로 쓰는 피스터 호텔은 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최지만이 MLB 롱런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경쟁이 큰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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