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투깝스' 김선호 "혜리, 또 만나고 싶은 배우...훌륭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18 11: 20

'투깝스'의 배우 김선호가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과 혜리를 극찬했다.
김선호는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투깝스' 종영인터뷰에서 함께 주연 호흡을 맞춘 조정석과 혜리와 연기를 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조정석에 대해 "대학교 선배님이다. 신입생 때 정석이형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다. 촬영 내내 부딪힌 사람이 조정석 형밖에 없었다. 늘 대화하고 사적인 얘기도 많이 했다. 학교에서 뵙고 작품으로는 처음이다. 맞물리진 않았지만 한 공연을 한 적도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만난 건 처음이었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학교 선배님이고 내가 좋아했던 배우였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 종방연 때 다른 배우들이 '조정석 선배와 그렇게 붙어있을 수 있어서 정말 부럽다'고 하더라. 연기적으로도 공부도 많이 됐고 작품 외적인 것, 배우로서의 성향과 덕목도 많이 배웠다. 사람을 아우르는 게 정말 뛰어난 배우다. 연기적인 건 더할 나위가 없다. 사소한 것까지 다 물어보면 대답이 나왔다. 제가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미안했다고 했더니 자기도 똑같은 고민이 한 적이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선배도 '나도 선배에게 배운 것'이라고 알려주시더라. 이제 정석이 형과 떨어지게 됐는데, 조정석 형이 알려준 것들을 가슴속 깊이 새겼기 때문에 이로 인해 내가 어떤 연기를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송지안 역의 혜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혜리에 대해 "혜리는 인성적으로 훌륭하고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매일 녹음하면서 연습하고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누구나 성장을 하는 과정이 있다. 이번에 혜리한테 정말 많은 걸 배웠다. 혜리는 사람들한테 단 한 번도 인상을 쓴 적이 없다. 늘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그건 진짜 배우로서 꼭 가져야 할 덕목이다. 처음 만났는데도 정말 동생처럼 해주더라. 그만큼 연기할 때도 정말 편하게 해준다. 진짜 좋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도 동생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앞으로 더 잘 보고 싶고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은 배우다. 앞으로 혜리가 좋은 기회를 만난다면 좋은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팬으로서, 동료로서 분명히 그럴 수 있을 거라 감히 말하고 싶다. 같이 해서 전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행복했다. 이렇게 인성적으로 훌륭한 배우가 진짜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광이었다"고 혜리를 응원했다.
김선호는 이번 작품에서 단벌신사로 등장했다. 그는 "마블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영웅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웃음) 원래는 조정석 형이 나를 못 보는 설정이었다. 아무리 외쳐도 내 말을 못 듣는 그 연기가 정말 토할 것 같이 힘들었다.(웃음) 자꾸 연기의 호흡이 엇나갔다. 서로 무안한 틈이 자꾸만 생겼다. 정석이 형도 처음엔 너무 어색해했다. 처음엔 그래서 NG를 많이 냈다. 청자켓 단벌신사도 진짜 힘들었다. 전 정말 '추위와의 전쟁'이었다. 원래는 옷을 갈아입는 설정이었는데 그러다보면 수창이가 전우치가 될 거 같아서 단벌로 가자는 말이 나왔다. 그 말을 듣고 사실은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웃음) 하지만 작품을 위해서라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며 현장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 16일 종영한 '투깝스'에서 졸지에 형사와 '영혼 공조수사'를 하게 된 사기꾼 공수창 역을 맡아 활약했다.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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