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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징계수위, 선수경력 좌우할 수 있다

[OSEN=서정환 기자] 학교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우진(20·넥센)의 징계수위는 어떻게 될까.

안우진은 휘문고 3학년이던 지난해 교내 야구부 후배를 상대로 도구(배트, 공)를 사용해 폭행을 행사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해 11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안우진에게 3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고, 18일 공정위원회가 다시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안우진은 자신의 죄에 대해 직접 소명 및 사죄의 시간을 가졌다.

▲ 3년 자격정지가 치명타인 이유

안우진은 향후 3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KBO경기에 나서는 데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안우진이 국가대표에 미련이 없다면 프로야구에서 착실히 선수생활을 하면 된다. 안우진이 국가대표 3년 징계를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병역문제가 걸린 중대사안이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3년 이상의 자격정지를 받은 사람은 영구히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재심에서도 처벌수위가 유지된다면 안우진은 2018 자카르카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 등 병역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제대회 출전길이 영원히 막히는 셈이다.

더욱 문제는 안우진은 향후 3년 징계기간 동안 상무나 경찰청에도 입대할 수 없다. 물론 3시즌을 온전히 프로에서 보낸 뒤 입대를 노려도 늦지는 않다. 다만 다른 선수에 비해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안우진은 최악의 경우 현역병으로 입대해 군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오지환처럼 선수경력의 중요한 시점에 병역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안우진이 고교시절 폭력을 행사할 때 이와 같은 엄청난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공정위 재심에서 공정위원들은 회의실 바깥에서 들릴 정도로 안우진을 크게 꾸짖었다. 안우진의 변호인은 고교를 아직 졸업하지 않은 안우진이 말주변이 없어 인터뷰에서 실수를 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 넥센 자체징계, 2군 경기 포함될까

넥센은 조만간 안우진에게 자체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넥센은 안우진에 대해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기 전에 단호한 대처를 했어야 했다. 일이 터진 뒤 수습하는 모양새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자체징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관건은 징계수위다. 넥센은 안우진에게 구단 고졸선수 역대 최고액인 6억 원의 계약금을 안겼다. 안우진을 즉시 전력감으로 여기는 것. 그럼에도 만약 안우진의 자체징계를 1군 경기에 한정짓는다면 사실상 징계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안우진이 프로에 적응하는 기간을 징계기간으로 삼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안우진을 보면 알 것이다. 즉시 전력감이라고 생각해 구단에서 거액을 안긴 선수다. 만약 안우진에게 1군 출전금지 징계를 내린다면 구단차원에서도 타격이 크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안우진이 프로데뷔와 동시에 1군에서 맹활약할 수 있는 대어인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프로야구 역대 선수 중에서도 고교졸업과 동시에 1군에서 맹활약한 투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과연 넥센이 2군 경기까지 포함해 안우진에게 강한 징계를 내릴까. 아니면 넥센이 징계를 1군 경기에 한정지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할까. 결단은 빠를수록 좋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체육회=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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