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월드컵 최종 랭킹 1위...두쿠르스 연속 기록 저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20 10: 02

윤성빈이 8차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고도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독일 쾨닉세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20일(한국시간) 1, 2차 레이스 합계 1분 41초 61로 독일의 악셀 융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융크는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25점을 더해 1507점으로 올림픽 직전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윤성빈의 라이벌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1분41초63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크르스는 이날 준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10점을 더해 1440점이 됐지만 전체 랭킹 4위에 그쳤다. 마르틴스 두크르스의 형인 토마스 두크르스가 1464점으로 3위에 올라섰다.
마르틴스 두크르스는 지난 7차 대회에서 실격당해 랭킹 포인트를 단 1점도 얻지 못하며 지난 2009년 이후 9년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1위 3번, 2위 2번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지만, 스위스 생 모리츠에서 열린 7차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레이스로 무너졌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는 윤성빈이 차지했다. 윤성빈은 1545점으로 경쟁자들보다 한 대회를 덜 치르고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7차례 월드컵에서 1위만 5번, 2위 2번이라는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6차, 7차 월드컵에서는 전 세계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성빈은 생 모리츠 월드컵을 치르고 귀국해 평창 올림픽 트랙 적응에 나서고 있다.
대회를 한 차례 거르고도 세계 1위를 지킨 윤성빈이 과연 평창에서 어떤 레이스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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