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골든슬럼버’→‘인랑’ 스크린에 부는 일본 원작 바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1.23 18: 59

2018년 극장가에는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소설부터 영화, 애니메이션, 희곡까지 다양한 유명 일본 작품이 국내 영화계에서 재탄생 된다.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인 만큼 스토리 상의 재미와 완성도 면에서는 어느정도 보장을 받은 셈이다. 원작과 재탄생된 영화가 얼마나 같고 다른지 비교해 보는 것도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가 될 듯하다.
# 골든슬럼버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작품은 강동원 주연의 영화 ‘골든슬럼버’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강동원이 먼저 원작을 접하고 영화사 측에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다.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바, 원작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을 보인다. 또한 결말은 원작과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2월 14일 개봉.
# 리틀 포레스트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도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시골에서 맛있는 요리를 해먹으며 사계절을 보내는 내용을 담은 원작은 소소한 재미와 힐링되는 스토리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으로 배경으로 옮긴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원작과는 또 다른 대한민국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과 음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일본에서도 영화를 만들어져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한국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소지섭과 손예진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원작에서의 진한 여운과 감동은 물론 따뜻한 감성을 더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인랑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인랑’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 '인랑'은 1960년대 일본의 가공의 무대를 배경으로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일체 배제하고 살아가는 진압 부대의 청년 이야기를 그리며 80억 원이 넘는 제작비, 1천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대작이다.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 등이 출연하는 SF액션스릴러 ‘인랑’은 가까운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다. 원작의 강렬한 비주얼과 이야기가 어떻게 재탄생되었을지 벌써부터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강렬한 제목이 인상적인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일본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 명문 국제중학교의 한 남학생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자 같은 반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로 소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하는 만큼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고창석, 강신일, 김홍파 등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대결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듯하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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