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일, "PSG? 축구 대신 골프 봐서 잘 모르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22 14: 44

 "야유 대신 팬들의 환호를 듣는 것은 언제나 좋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데포르티보에 7-1의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5점으로 라리가 4위에 올랐다
이날 레알은 오랜만에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BBC'의 일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맹활약했다. 호날두는 2골 1도움, 베일은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레알은 오는 2월 15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돌풍을 일으킨 PSG는 네이마르 - 킬리안 음바페 - 에딘손 카바니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전 대회 우승팀 레알을 무너트리려고 한다.
이미 리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진 레알로서는 PSG와 UCL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베일은 여유를 보여줬다.
베일은 경기후 글로벌 'ESPN'과 인터뷰서 최근 물오른 PSG의 기량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사실 나는 축구를 잘 보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쉬는 시간에는 골프를 보는 것이 좋다. 우리는 아직 진지하게 UCL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베일은 소문난 골프광, 부상당하고 재활 훈련에 집중하지 않고 골프를 치러 갔다고 팬들의 비난을 샀던 적도 있다. 취미 생활을 말하며 재치있게 여유를 보여준 그는 "레알은 각각의 모든 경기에 집중해서 자신감을 쌓아서 이기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베일은 2018년 들어서 라리가 경기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른 어떠한 선수보다 많은 득점이다. 데포르티보전서도 선제골을 내준 상황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해트트릭을 앞두고 있던 베일은 후반 37분 루카스 바스케스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교체 당시 레알 팬들은 베일을 향한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야유 대신 팬들의 환호를 듣는 것은 언제나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베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승리하고 팀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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