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일본전 반전 일궈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1.30 07: 28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비난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생일파티까지 함께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물론 남분 단일팀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용어 정리다. 남북 단일팀을 위해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영어, 한국어와 북한식 표기를 함께 적은 용지를 선수들에게 나눠 줬다. 남과 북의 하키 용어가 다른 점을 고려해 남북 단일팀의 빠른 화합과 경기장안에서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한국어로 ‘원타임 슛’은 북한 용어로 ‘단번에 쳐넣기’다. ‘박스아웃’은 ‘문밖으로 밀어내기’, ‘골리 글러브’는 ‘잡기 장갑’ 등이다.

평창 올림픽서 남북 단일팀이 맞이할 가장 중요한 매치는 한일전이다. 2월 14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릴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는 가장 관심이 쏠린다.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일단 수준차가 크다. 일본은 자력 출전권을 따냈지만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고 북한은 한국과 남북 단일팀을 이루며 갑작스럽게 참가하게 됐다.
일본을 상대로 한국은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남북 단일팀이 되더라도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하는 동안 7차례 모두 패했다. 2007년 창춘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0-29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지난해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서는 0-3으로 승리를 내줬다.
수준차를 좁혔지만 여전히 승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맞이하는 의지는 분명하게 같다. 정신력을 통한 반전을 노리는 것이 남북 단일팀의 가장 중요한 목표중 하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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