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정석원의 아내로서”..백지영의 약속 그리고 눈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2.10 20: 01

가수 백지영이 무대에 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올랐고 힘들게 공연을 마쳤다.
백지영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백지영 콘서트 웰컴 백’을 개최했다. 이날 백지영은 “10년 같은 하루를 보냈다”라고 털어놓았을 만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와중에 노래했다.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이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체포됐고 경찰에서 이틀 동안 조사를 받았다. 정석원은 초범인 점을 감안 받아 9일 석방됐다.

정석원이 체포됐을 당시 백지영은 콘서트를 하루 앞둔 상황이었다. 백지영 측은 콘서트 개최를 두고 논의했지만 결국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콘서트를 강행했다.
그리고 콘서트 당일 백지영은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다. 백지영은 정석원의 아내로서 사과하고 정석원을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그렇게 백지영은 가수이기 전에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책임감이 강한 모습이었다.
백지영은 “기사를 통해 (남편의) 소식을 접하고 10년 같은 하루를 보냈다. 남편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 아내이자 동반자로서 함께 반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남편과 했던 약속을 말하기도 했다. 백지영은 “정석원과 결혼할 때 혼인 서약을 다시 생각해봤다. 힘들 때, 건강할 때, 슬플 때 모두 아내로서 남편의 곁을 지킬 생각이다”고 남편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는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며 사죄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건 백지영은 남편에 대해 얘기하며 눈물을 보여 관객들도 백지영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콘서트를 진행하고 남편을 향한 믿음을 보여준 백지영. 콘서트 소식이 전해진 후 백지영을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백지영 힘내라”, “잘 헤쳐 나갈 거라 믿는다”, “백지영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등이라고 응원하고 있다. /kangsj@osen.co.r
[사진] 뮤직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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