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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요즘 뜬 반전의 악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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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반전의 악역들이 뜨고 있다.

요즘 극장과 안방극장에는 반전 악역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악역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닌 배우들도 한 순간에 섬뜩한 칼을 드러내는 악역으로 신선한 매력을 어필했다. 무엇보다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다.

# 봉태규, 악역계의 신성

논란의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출연 중인 배우 봉태규는 요즘 연일 화제에 오르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른 섬뜩하고 폭력적인 악역을 맡아 미친 연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리턴'에서 봉태규는 사학 재벌가 아들 김학범 역할을 맡았다. 속없이 헤헤대다가도 돌연 폭력적으로 변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다. 신성록과 함께 사건의 중심, 악역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봉태규의 세심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가 김학범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악역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최근에 불거진 '리턴' 논란과 상관없이 봉태규의 연기만은 칭찬받을만하다.

# 서지혜, '흑기사' 장악한 존재감

도도한 실물 미인으로 꼽히는 배우 서지혜는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흑기사'를 통해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남녀주인공들보다 서지혜가 돋보였던 작품으로 평가받는데, 그만큼 서지혜가 캐릭터와 잘 어울렸고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흑기사'에서 서지혜는 늙지도 죽지도 않고 200여 년의 세월을 살고 있는 샤론 역할을 맡았다. 인형 같은 미모를 뽐내며 캐릭터에 녹아들었고, 주인공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역할이었지만 오히려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서지혜의 필모를 대표할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한 것. 서지혜를 만나 당분간 꾸준히 언급될 매력적인 악역이 탄생했다.

# 정유미, 반전의 윰블리

사랑스러운 미소로 '윰블리'라는 별명을 가진 배우 정유미는 악역과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다정하고 착한 이미지, 또 케이블채널 tvN '윤식당'에서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정유미를 대표했다.

연상호 감독의 영화 '염력'은 이런 정유미의 이미지에 반전을 주는 작품이다. 정유미는 악역을 맡아서 변신을 시도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잔인한 홍상무. 영화에서 정유미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두 번의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친 정유미다. 탄탄한 연기력과 사랑스러움의 대명사에서 반전의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완성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염력 스틸, KBS·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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