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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①] 강동원 "어느 순간 부잣집 아들돼 있더라, 전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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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일명 ‘열일 소배우’ 강동원이 설 연휴 극장가에 뜬다. 일본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한 범죄 드라마 영화 ‘골든 슬럼버’(감독 노동석)를 통해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다.

‘골든 슬럼버’는 서울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의 도주 과정을 그린다.

비틀즈의 명곡 ‘골든 슬럼버’의 감성적 선율과 긴박한 암살사건 등 상반된 두 이미지의 충돌로 도입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이 영화는 거대한 권력에 의해 한 개인의 삶이 조작된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쫓고 쫓기는 도주극 안에 동창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해져 범죄극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스토리 라인을 창조해냈다.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은 강동원은 ‘고스펙 비주얼’을 버리고 평범한 30대 남자의 일상을 표현해냈다.

강동원은 12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7년 전에 일본 원작소설을 재미있게 읽었고 한국적인 리듬으로 빠르게 전개하면 재미있을 거 같았다. 갖고 있는 메시지도 분명했다”며 “원작에서는 사건을 명확히 해결하지 않고 끝내니 (우리 영화에서는)완전히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고 해결되는 일을 (이 시대에)현실적으로도 많이 보지 못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을 느껴 해소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강동원은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도 한국적 정서인 '정'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의도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을 거 같았다”며 “제가 7년 전에 처음 영화화를 제안했을 때는 이 정도로 구체화되진 않았었는데 점차 수정해나가면서 구체화된 거 같다”고 설명을 보탰다.

영문도 모른 채 범인으로 쫓기게 된 평범남 건우와 그를 추적하는 정치 세력의 갈등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인다. 살아남기 위해선 도망쳐야 하지만 그럴수록 남은 친구들이 위험해지는 모순은 영화를 보는 극적인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이에 강동원은 “저 역시 평범한 사람이다. 보통의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자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제가 돈 많은 집에서 자랐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저는 부잣집 아들이 아닌데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다들 안 믿더라(웃음). 어느 순간 부잣집 아들이 돼 있더라.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아버지도 대기업 부사장이라고 기사가 났다. 중소기업에 계시다 대기업에 합병이 된 거였다(웃음)"고 설명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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