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첫 경기' 울산 김도훈, "초반 경기 운영에 승패 갈릴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12 14: 42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올해 첫 공식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AAMI 파크에서 열릴 멜버른 빅토리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멜버른 빅토리를 비롯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상하이 SIPG(중국)와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김도훈 감독은 12일 훈련 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첫 경기이기 때문에 초반 경기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잘 집중해서 조직적으로 잘 맞춰 갈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울산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100%다. 조직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80%이상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 멜버른 빅토리에 대해 "2015년 리그 우승을 차지한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특히 역습에 능하고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 기술적인 선수들이 공격진에 많이 포진해 있다"면서 "최근 리그에서 연패 중이지만 ACL은 다른 마음을 가지고 나올 것이므로 우리도 긴장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울산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왔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김 감독은 작년에 브리즈번 로어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우리 팀은 항상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한다. 작년에 상대했던 브리즈번과 이번에 만날 멜버른은 다른 팀이기 때문에 작년의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 선수들 역시 이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즌을 앞두고 박주호, 황일수, 주니오, 토요다 등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데 대해 "합류한지 한 달 조금 넘어가는데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면서 "기존 선수들이 새로 들어온 선수들에게 마음을 열고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새로 온 선수들도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잘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아 질 거라 기대한다"고 조직력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무승부가 목표인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이기기 위해서 왔다. 우리 팀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이나믹한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작년 감독으로 처음 ACL에 도전했었는데 준비가 잘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올해는 작년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이 대회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우리가 결과를 잘 가지고 간다면 올해는 ACL에서도 울산현대 팀이라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회로 치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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