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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스토리] "후광이 비췄다" LG 영건 투수들이 바라본 오승환

[OSEN=파파고(미 애리조나주), 최익래 기자] "후광이 비치더라고요".

LG는 1일부(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류중일 신임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2018시즌 재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G 캠프지에는 오승환(36·텍사스)도 함께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미국에서 몸을 만들며 협상까지 진행해야 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삼성 시절 사제 연을 맺었던 류중일 감독에게 부탁을 했고, 류 감독이 선뜻 허락하며 인연이 이어졌다. 류 감독은 "오승환은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 아닌가. 그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젊은 투수들에게는 엄청난 학습이 될 것이다. 우리로서도 좋은 기회다"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텍사스와 계약 직후인 지난 8일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훈련을 마치고는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차우찬부터 류제국 등 친분 있는 선수들과 서슴없이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오승환을 처음 보는 젊은 투수들에게는 낯선 존재일 수밖에 없다.


오승환이 식사를 마치고 망중한을 즐길 때면 마치 팬사인회 현장을 방불케 한다. 김대현(21)과 손주영, 고우석(이상 20)은 12일 나란히 오승환과 사진을 찍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통역을 맡은 직원도 오승환에게 정중히 사진을 부탁했다. 고우석과 손주영은 공 하나를 소중히 챙겨와 사인을 받기도 했다. 오승환은 밝은 미소로 이들의 부탁을 하나하나 들어줬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사인이나 사진을 부탁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마 본인들이 갖는 건 아니지 않을까. 주위의 부탁일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오승환의 예상은 빗나갔다. 이들은 본인 소장을 위해 오승환의 사인볼을 받았다. 특히 고우석은 연이틀 사인을 받으며 팬심(?)을 과시했다. '이름을 써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김대현은 "뒤에서 빛이 난다. 가까이 못 가겠다.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도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간단한 러닝을 하는 데도 마치 터미네이터 같았다"고 감탄했다.

고우석에게 오승환은 조금 더 특별하다. LG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고우석에게 오승환은 롤 모델이다. 크지 않은 키에 묵직한 속구가 오승환을 연상시킨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고우석은 오승환과 간단한 캐치볼 몇 차례 하는 등 그를 따라다니며 배우고자 했다. 고우석은 "원래부터 동경하던 선배였다. 조금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어깨 너머로나마 배운 것들이 올 시즌은 물론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우석은 "누가 봐도 내가 감히 비교될 선배가 아니다. 그렇게 되고 싶고, 더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건 투수가 많은 LG. 그들의 성장은 우승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이들에게 오승환이 끼치는 효과는 어떨까. 여태 숱한 사례로 증명됐듯, 짧은 인연이 많은 걸 바꿀 수도 있다. /ing@osen.co.kr

[사진] 파파고(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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