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지 않길" 김연경이 전한 평창 응원 메시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2.13 14: 37

"긴장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 나올 것 입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30·상하이)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나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경은 13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서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 10일 장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김연경은 오는 24일 2차전이 열리는 만큼 2주 정도의 시간을 얻게 됐다.
휴가를 맞이한 김연경은 13일 강릉으로 넘어가 평소 친분이 있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서이라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한 뒤 14일에는 스노발리볼 이벤트에 나선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 친구를 만났던 김연경은 중국-일본-한국-중국으로 이어지는 빠듯한 일정이지만, "직접 동계올림픽을 볼 수 있게 됐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휴기에 평창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초대를 받았다. 마침 쉬는 시간이라서 흔쾌히 하게 됐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스노발리볼에 대해서 알게 됐으면 좋겠고, 또 눈 위에서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귀국 직후 강릉으로 넘어가는 '강행군'이지만 김연경은 동계올림픽을 직접 보며 선수들을 응원한다는 생각에 설렌 표정을 지었다. 김연경은 "배구 리그는 겨울에 있는 만큼, 동계 올림픽은 TV로만 볼 수 없었다. 마침 한국에서 개최해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웃어보였다.
평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에 나서며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김연경인 만큼, 경험에 나오는 진심 가득한 메시지였다. 김연경은 "올림픽 무대에 나서면, 부담, 설레임, 긴장이 모두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부담감이 배가 될 것 같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을 받는 만큼 평소보다 긴장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라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김포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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