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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선착' 현대캐피탈, 스피드 되찾고 시스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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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스피드 배구, 시스템 배구로 승리를 거두며 20승 고지를 제일 먼저 밟았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0, 20-25, 25-1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승 고지를 선착하면서 승점 63점을 마크했다. 단독 1위를 유지하며 2위 삼성화재와의 승점을 11점으로 벌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지며 11승19패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2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일격을 허용했다. 지난 8일 의정부 원정으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1위를 무난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금의 균열이 팀의 막판 레이스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다. 3위 대한항공이 5연승을 달리고 있고, 4위 KB손해보험 역시 3연승 중이다. 2위 삼성화재도 바로 밑에 있다. 2위와 중위권 팀들의 기세를 생각하면 가볍게 넘길 패배는 아니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곧장 자신들의 시스템을 재정비했고, 본인들의 스피드를 찾았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며 스피드를 발휘했다. 정확한 리시브로 세터 노재욱의 볼 공급을 한 박자 빠르게 만들었다. 결국, 노재욱의 여유와 함께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팀의 득점에 기여하는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본 궤도를 찾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문성민은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상을 펼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안드레아스도 문성민을 보좌하면서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살림꾼' 박주형도 소금 같은 득점을 올렸다.

날개에서 3명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역할을 해주는 사이, 가운데에서는 '투 영석' 신영석과 차영석이 힘을 냈다. 신영석은 최근 다소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버리고 알토란 같이 공격과 블로킹을 해냈다. 차영석 역시 3세트를 뺏기며 잠시 기세가 꺾이려는 찰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활약상이 한 선수에게 몰리지 않았기에 우리카드의 대응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해결사는 문성민이었지만,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휘하지는 않았다. 문성민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내면서 현대캐피탈은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jhrae@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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