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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LIVE] 작심발언 후…니퍼트 "진실 말했으니 부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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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투산(미 애리조나주), 최익래 기자] 더스틴 니퍼트(37·kt)의 작심발언이 한국에서 숱한 논란을 낳았다. 당사자인 니퍼트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니퍼트는 캠프 시작 직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작심발언을 뱉었다. 골자는 '두산에 서운하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니퍼트는 "나 때문에 계약이 불발됐다는 얘기는 듣기 힘들었다. 나와의 계약을 원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얘기라도 정중하게 해줬다면 좋았을 것이다. 많이 실망했다"는 내용이었다. 니퍼트는 "조금 더 나에 대한 존중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아쉬워했다.

두산도 즉시 반응을 내놓았다. 두산은 "선수 예우 차원에서 협상 과정 공개는 하지 않겠다.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 우린 니퍼트를 존중했다"고 선을 그었다. 더이상의 진실공방을 피하겠다는 의도였다.

양측 모두 '존중'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다.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니퍼트의 말대로 두산이 그를 존중하지 않았을 수 있다. 반대로 두산이 선의를 보였어도, 니퍼트가 이를 성에 차지 않아했을 수도 있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숱한 논란이 일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본인의 발언이었지만, 큰 파장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니퍼트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니퍼트는 "나는 진실을 말했다. 부담을 가질 이유 없다. 한국에서 파장이 있었나? 기사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겠다. 내가 신경 쓸 영역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두산에서 날 존중했다고 말했나? 반응하고 싶지 않다.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더 예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제 니퍼트는 오롯이 kt의 성적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kt가 나를 영입해줘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 이제 부담은 버리고 준비하던 대로 몸을 만들겠다.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 보일 자신있다"고 전했다. /ing@osen.co.kr

[사진] 투산(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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