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황제' 윤성빈, '정중동'으로 金 대관식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5 05: 11

新 황제의 대관식이 얼마남지 않았다. 윤성빈(강원도청)은 정중동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다. 1차기시서 윤성빈은 출전 선수 30명중 6번째로 트랙을 내려올 예정이다. 2차시기에서는 역순으로 주행한다.
스켈레톤 新 황제로 불리는 윤성빈은 정중동의 모습이다. 지난 13일 연습 레이스를 펼친 뒤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또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세계 1위로 올라선 윤성빈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총 320회 주행을 통해 각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할 지에 대한 분석을 끝마친 상태다.
지난 1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팀 동료들과 함께 들어간 윤성빈은 컨디션, 체력 관리를 했다. 다른 경쟁 선수들의 눈에 띄지않고, 실전 훈련 대신 막판 컨디션 관리를 선택했다. 코스에 대한 완벽한 분석이 빚어낸 성과다.
윤성빈이 지난 13일간 진천선수촌으로 장소를 옮겨 피지컬 훈련을 하는 동안 평창은 꽁꽁 얼어붙었다. 트랙 얼음은 자연스럽게 단단해졌다. 지난달 보름간 평창 트랙에서 훈련했을 때와 또 다른 얼음 상태가 형성돼 있었다.
윤성빈은 13일 공식훈련을 마친 후 코스에 대해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더 쉬워진 느낌이다. 얼음 상태가 워낙 좋아 경기 때 기록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빈의 이런 자신감은 결국 '악마의 9번 구간'에서 나온다. 이 트랙을 400회 정도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담을 보태 눈 감고도 코스를 완주할 수준이다.
따라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인 스타트만 제대로 펼친다면 레이스는 어렵지 않다. 연습 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윤성빈은 "스타트는 경기 때만 100% 보여줄 것이다. 이번 시즌 전체가 지난 시즌 보다 잘됐다. 실전 경기는 더 잘 나올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주행에 대한 완벽함을 유지한다고 설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실수만 없다면 윤성빈의 대관식은 성대하게 이뤄진다. 그의 꿈은 15일 펼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시작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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