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박진희, '리턴' 제작진 믿음에 답한 명불허전 연기 내공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2.15 07: 26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바뀐 '리턴'에 몰입할 수 있을까 싶었던 우려는 '기우'였다. 박진희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엔딩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청률 역시 좋았다. 
박진희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 16회 말미 최자혜로 짧게 등장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통해 박진희는 짧은 헤어스타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이는 방송에 고스란히 담겼다. 
긴 머리카락을 자른 최자혜는 비밀의 방에서 독고영(이진욱 분)이 찾던 로쿠로니움병 두개를 미정(한은정 분)과 학수(손종학 분)의 사진 앞에 놓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실력 좋은 변호사로 여겨졌던 최자혜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 박진희는 대사 한 마디 없이, 강렬한 눈빛과 표정만으로 최자혜가 간직하고 있는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켰다. 

박진희는 연기 잘 하는 배우다. 그렇기에 박진희의 연기력에 대해선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다만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있었다. 출연을 결정 짓고 다음 날 바로 촬영에 투입이 됐고, 고현정 후임이라는 점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박진희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기우로 만들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는 곧 시청률로 증명됐다. '리턴'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설연휴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기준 12.8%, 17%(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으로는 14%, 18.2%. 분당 최고 시청률은 20.4%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리턴'은 오늘(15일)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또 다시 결방된다. 그리고 '리턴' 측과 박진희는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대본도 순조롭게 나오고 있어서 박진희의 늦은 투입에도 여유가 있다는 전언. 본격적으로 최자혜로 변신할 박진희의 맹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리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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