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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황제' 윤성빈, "막상 해보니 별거 없다"... 자만 아닌 진심

[OSEN=평창, 우충원 기자] "솔직히 좀 따분하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11시 15분부터 평창 대관령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시기서 50초 02의 트랙신기록을 세우며 골인, 1~4차 시기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열린 1, 2차 레이스에서 윤성빈은 합계 1분 40초 35로 출전선수 30명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6일 열린 3, 4차 시기까지 3분 20초 55의 기록으로 2위와 1초 63의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네 번의 시기 중 무려 3번이나 트랙신기록을 세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용 총 감독 지휘아래 윤성빈은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남들이 우려속에서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가 아닌 진천 선수촌으로 향했다. 이미 코스 연습량은 충분하다는 판단아래 마지막 집중력 훈련에 집중했다.

완벽한 노력 끝에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굉장히 침착했다. 24살에 불과한 애송이지만 금메달을 따낸 최고의 선수다. 경기를 마친 뒤 2시간 가량 이어진 각종 언론과 인터뷰서 드러난 윤성빈의 숨은 고백을 풀었다.


▲ "두쿠르스는 영원한 내 우상"
윤성빈이 새로운 황제에 등극한 순간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에 대해서는 여전히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두쿠르스는 나에게 우상"이라면서 "설령 은퇴한다고 내가 잊을 것도 아니다. 스켈레톤계에 영원히 남게 될 선수"라며 "아직도 나한테는 우상이다. (올림픽에서 이겼다고) 내가 그 선수를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예우했다.

과거 인터뷰에서도 두쿠르스와 자신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두쿠르스가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어떻게 두쿠르스를 감히 우사이 볼트와 비교하느냐. 두쿠르스가 훨씬 위대하다"고 따지기도 했다. 두쿠르스는 이번 대회서 6위에 머물렀다.

▲ "집에서 부담이 있을리가요"

금메달 도전하며 부담은 없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홈이다. 집에서 경기를 하는데 부담이 생길 수 없었다. 그냥 평소에 했던 것처럼 즐기면서 했다. 모두의 목표였던 금메달에 대한 압박도 없었다. 걱정할 것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윤성빈이 집이라고 표현한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윤성빈은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말로 긴장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380번 정도 연습을 했다면 집 이상인 곳이 바로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다.

▲ "아이언맨, 하늘을 날으는 것 같다"

아이언맨 헬맷의 의미에 대해 묻자 "썰매를 타고 달리는 것이 아이언맨이 하늘을 날으는 것처럼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언맨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캐릭터"라면서 "썰매의 주먹은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원래 더 튀는 디자인도 많았지만 진중하게 생각해서 골랐다"고 말했다. 썰매 디자인의 경우는 튀지 않으려고 했다는 말이었다. 여전히 20대 초반인 윤성빈은 분명 숨겨놓은 욕망이 존재했다.


▲ "솔직히 따분해졌다"

금메달을 딴 후에는 큰 세리머니를 했지만 인터뷰를 하면서는 점점 침착해 졌다. 조용한 말투로 인터뷰를 실시한 그에게 "24살의 청년이 너무 침착한 것 아니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 그런데 너무 인터뷰를 오래해서 솔직하 따분한 것도 사실"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정말 기쁘다. 표정을 숨기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냉정해 진 것"이라서 부연설명을 했다.

▲ "막상 해보니 별 거 없다"

스켈레톤은 봅슬레이와 함께 훈련한다. 대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다. 썰매를 타는 운동이다. 따라서 자신이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전히 봅슬레이 종목의 형들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18일부터 봅슬레이 경기가 시작된다. 서영우, 원윤종이 출전하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이 첫 출발이다. 윤성빈은 봅슬레이 대표팀에게 "막상 해보니 정말 별거 없다"라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다 안다. 따라서 훈련했던 것만 보여준다면 정말 후회없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평창=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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