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사상 가장 화려한 데뷔 고진영, “데뷔전 우승 실감 안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2.19 06: 4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가장 화려한 데뷔라는 치사를 받고 있는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이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는 소감을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전해왔다.
고진영은 18일 호주 애들레이드 쿠용가CC(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루키 신분으로 데뷔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14언더파 274타로 2위 최혜진과 3타차 나는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LPGA 투어 사상 67년만의 데뷔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더구나 4라운드 내내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 고진영의 가치는 더 빛났다.
LPGA 투어 데뷔전 우승은 1951년 미국의 베벌리 핸슨이 이스턴오픈에서 일군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고진영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행 관문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투어 카드를 얻었다. 물론 그 전부터 LPGA 투어 진출을 놓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 오던 고진영이었다.

고진영의 에이전시인 갤럭시아 에스엠은 현장을 함께하지 못한 국내 미디어를 위해 아래와 같은 우승 인터뷰를 전해왔다.
-LPGA 역사상 67년 만에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 우승 소감은?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LPGA 역사상 67년 만에 이루어낸 것이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오로지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집중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너무나 감사하고, 놀라운 한 주이다.
-최종라운드를 2위와 4타 차 선두로 출발 하였지만, 최혜진선수가 2타차까지 추격 해 왔다. 당시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 
▲플레이하는 중간중간 스코어 보드를 봐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외부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고, 선두를 강하게 지켜내려고 노력했다.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승부처 홀은 어디인가? 그리고 그 상황은 어땠었는지?
▲승부처는 17번홀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컨샷도 어려웠던 홀이었는데, 온 그린 시키고 원펏 마무리 하고 난 뒤에 직감이 왔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매 라운드 한 샷 한 샷 소중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고, 내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국내외 많은 팬 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은?
▲태국, 싱가폴 대회를 치루고 한국에서 한 주동안 시간 보낸 후, 미국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응원해 준 팬들께 한마디
▲한국에 계신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호주에 계신 한국 교민분들도 대회장에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더욱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00c@osen.co.kr
[사진] 갤럭시아 에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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