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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백지선호, 핀란드와 '맞대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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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릉, 우충원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핀란드와 만난다. 세계랭킹 4위인 핀란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따라서 한국은 더 치열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백지선호는 아직 승리가 없다. 이번 경기는 일종의 패자부활전이다. 3개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체코와 스웨덴, 러시아올림픽선수단(OAR)은 8강에 직행했다. 조 2위 가운데 승점이 가장 많은 팀인 캐나다 또한 8강 직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한국은 핀란드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1-4로 패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다르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랭킹 7위 스위스에 0-8의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는 것처럼 보였지만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4로 패했다. 특히 2피리어드 한때 일방적으로 캐나다를 몰아쳤을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 때 보다 강하다. 경기 전날 핀란드전을 위해 특별한 훈련을 펼쳤다. 박용수 코치가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지시를 펼쳤다. 비단 공격진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까지 포함된 훈련이었다. 상대 골리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쳤다. 어느 공간에서도 골리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훈련 막판에는 강력한 슬랩샷을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공격적인 아이스하키를 통해 핀란드전에 맞서겠다는 의지다. 박용수 코치는 지난해 패배에 대해 " "그때랑 멤버가 조금 다른 것 같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당시 경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용수 코치는 더 나아가 "분명한 것은 핀란드전 결과는 아무도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단판 승부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전권을 갖고 있는 박 코치는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강팀 핀란드를 상대로 더욱 강한 압박을 펼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난 패배에서도 공격적인 부분이 약했던 대표팀은 어쩔 수 없이 반격을 위해서는 공격을 펼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박 코치는  "핀란드전이 우리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선수단은 핀란드전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치열한 경기를 펼칠 대표팀이 '수오미(핀란드)'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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