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주인공' 위건 그릭, "맨시티전 승리 눈부신 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20 08: 49

"나는 골잡이므로 기회가 오면 언제라도 득점할 것이다."
위건은 20일 영국 위건에 위치한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위건은 8강에서 사우샘프턴과 격돌하게 됐다.
위건은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통해 맨시티의 공습을 막았내고 역습을 시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파비안 델프가 당한 수적 열세에도 위건을 압도했다.

위건은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맨시티에게 수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34분 윌리엄 그릭이 카일 워커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이 경기 위건의 유일한 유효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맨시티의 골문을 갈랐다. 위건은 침착하게 리드를 지키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경기 후 그릭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맨시티전 승리는 눈부신 일이다. 우리에게 좋은, 쉬운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위건은 이날 델프의 퇴장에도 맨시티의 공세에 시달려야만 했다. 앞서 쉬운 경기라고 말했던 그릭은 "(쉬운 경기) 아니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믿을 수 없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정정했다.
그릭은 "맨시티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이용해서 카일 워커와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었다. 나는 골잡이므로 기회가 오면 언제라도 득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