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캠프 끝' LG 4~5선발, 어떻게 되고 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2.21 06: 00

 LG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캠프를 마무리했다. 23일 귀국했다가 24일 일본 오키나와 2차캠프를 떠난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4~5선발을 다툴 젊은 투수들은 한 두 차례씩 선발 등판해 류중일 감독에게 어필했다.
LG는 애리조나에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넥센 그리고 팀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1~3선발이 유력한 외국인 투수 소사, 윌슨, 차우찬은 등판하지 않았다. 임찬규, 김대현, 임지섭 등 젊은 투수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경찰야구단에서 뛰며 퓨처스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임지섭은 두 차례나 선발로 등판했다. 좌완 기대주로 주목받는 임지섭은 지난 14일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0일 열린 청백전에서는 청팀 선발로 나와 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강풍이 심하게 불어 제 구위를 보여주지 못한 듯 하다. 상대한 타순은 안익훈(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가르시아(3루수)-유강남(포수)-채은성(우익수)-윤대영(1루수)-강승호(2루수)-백승현(유격수)-윤진호(지명타자)-김기연(지명타자)이었다. 2경기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평균자책점 11.45).
지난해 5선발로 뛴 임찬규는 지난 18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로저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3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초구를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깔끔하게 3이닝을 막았다. 평균자책점 3.00이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허프의 부상 공백 때 임시 선발 임무를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낸 김대현은 20일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했다. 이형종(중견수)-김용의(우익수)-양석환(1루수)-김현수(좌익수)-김재율(3루수)-정상호(포수)-박지규(2루수)-장준원(유격수)-임훈(지명타자)-조윤준(지명타자)-김재성(지명타자)의 청팀 타자들 상대로 2이닝 동안 5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대현은 앞서 넥센과의 평가전에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2실점했다. 김하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2경기에서 3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6.00)
선발 후보진에 꼽히는 좌완 손주영은 니혼햄전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신인으로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아왔다. 1군 기록은 5경기(6이닝) 평균자책점 4.50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발 숫자를 소사, 윌슨, 차우찬, 류제국, 임찬규, 김대현, 임지섭, 손주영, 신정락 등 9명을 언급했다. 베테랑 류제국도 젊은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LG는 오키나와에서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orange@osen.co.kr
[사진] 임찬규-임지섭-김대현(왼쪽부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