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잊어라" PIT 언론, 새 3루수 모란 주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23 06: 04

'강정호를 잊게 만들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 지우기에 성공할까. 새로운 주전 3루수로 주목받고 있는 콜린 모란(26)의 활약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어리츠가 3루수로 모란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란은 지난달 14일 피츠버그가 선발투수 게릿 콜을 내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받은 4명의 선수 중 하나.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 출신 유망주이기도 하다.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는 '모란이 중심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피츠버그 캠프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있다'며 '모두가 강정호와 페드로 알바레스를 잊게 만드는 3루의 해답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란이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아 강정호의 공백을 메워주길 팀과 개인 모두 바라고 있는 것이다. 
모란도 "그것이 목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너무 깊이 들여다 보려 하지 않지만 목표와 꿈을 갖고 있다.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필드에서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는 아무런 의미 없다. 경기에 나가서 나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강정호 대신 피츠버그 주전 3루수로 뛴 데이비드 프리스는 "모란은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며칠 동안 그를 보며 열심히 노력할 뿐만 아니라 좋은 스윙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곳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고, 공을 띄울 수도 있다. 그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모란을 영입했을 때 좋았다. 우린 그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경기를 통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며 "작년에 공격적으로 생산력을 보우주기 시작했다. 앞으로 수비에서 어떤 모습일지 볼 텐데 안정돼 있다고 들었다. 믿을 만한 수비수"라고 공수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이처럼 피츠버그는 올 시즌 3루수로 주전 모란-백업 프리스로 준비하고 있다. 강정호의 존재감은 잊혀 진 지 오래다. 음주운전사고로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막힌 강정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츠버그 복귀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피츠버그도 더 이상 강정호에게 목매지 않는 분위기다. /waw@osen.co.kr
[사진] 강정호(위)-모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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