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리포트] '첫 라이브피칭' 류현진, 21구 2K…컨디션 쾌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2.24 03: 56

류현진(31·LA 다저스)이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팀 스프링캠프지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21구 만에 아웃카운트 여섯 개를 처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캠프 합류 첫날인 15일,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당시 류현진은 4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2선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은 물론 '클로저 켄리 잰슨도 함께였다. 이어 18일과 21일에도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자평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역시 "지난 3년간 가장 몸 상태가 좋아보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타자 상대에 나섰다. 다저스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주축 타자 대부분을 내보낸 탓에 초청 선수들을 상대했다. 트래비스 타이욘과 유스니엘 디아스, 드루 잭슨이 류현진을 상대했다. 포수 역시 초청 선수 카이버트 루이스.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에 앞서 불펜에서 20구를 던졌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그는 로버츠 감독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 릭 허니컷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자들 상대에 나섰다. 타이욘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디아스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맞는 순간 크게 뻗어나가는 듯했지만 구위에 밀려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류현진은 잭슨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당초 류현진은 1이닝만 소화하기로 예정됐다. 그러나 단 12구 만에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를 마무리하자 허니컷 코치와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류현진은 다시 타자들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타이욘과 디아스, 잭슨을 9구 만에 땅볼 세 개로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여섯 개를 잡는 데 필요한 건 21구였다.
류현진은 타이욘 상대로 피치 아웃 두 번을 던진 뒤 이날 피칭을 마무리했다. 본인과 감독의 말처럼 깔끔한 컨디션을 과시한 뒤였다. /ing@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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