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아델만-보니야, 드디어 첫 선 보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2.24 05: 5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공식 데뷔 무대가 정해졌다. 아델만은 오는 26일 LG 트윈스전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 그리고 보니야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24라운드 전체 718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아델만은 더딘 성장세로 2011년 시즌 후 방출됐다. 다른 팀에서도 부름이 없었고 2012년 독립리그로 시선을 돌렸다. 독립리그에서 변화구를 다듬었고 2013년 구원 투수로 반등했다. 2014년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프로에 복귀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경기 가운데 20차례 선발 출격하며 5승 11패(평균 자책점 5.81)를 기록했지만 KBO리그행을 결정했다. 
아델만은 "독립리그에서 2년을 뛰며 배우고 느낀 게 많았다. 이제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낯선 나라와 리그에서 적응을 해야 하겠지만 독립리그에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내가 마운드에 있을 때 팀이 최대한 이길 수 있는 요건을 만들고 싶다.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훈련 과정이 순조롭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보니야는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4승 3패(평균 자책점 6.28)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5승 31패(평균 자책점 3.36). 최고 152km의 포심 패스트볼와 커브,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그리고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 선발 요원으로서 제 격이라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선발 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나의 강점인 탈삼진 능력을 활용해 팀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는 게 보니야의 말이다.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삼성. 외국인 투수가 제 몫을 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예년보다 더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인 삼성은 아델만과 보니야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의 명운을 쥐고 있는 아델만과 보니야가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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