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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한국 설상 최초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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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평창, 우충원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한국체대)가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벌어진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보다 0.43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잔 코시르(슬로베니아)에게 돌아갔다.

이상호는 4년 전 소치 대회 이 종목 은메달 리스트인 갈마리니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상호는 블루코스서 출발했다. 이상호는 초반 0.45초 뒤졌지만 중반 이후 따라잡아 0.23초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간격을 좁히지 못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상호는 4강에서도 소치 대회 이 종목 동메달, 평행회전 은메달에 빛나는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0.01초 차로 물리치고 결승행의 역사를 쓴 바 있다.

이상호는 대회 8강에서는 2010 밴쿠버 대회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벤야민 칼(오스트리아)보다 0.94초 빨리 들어오며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실력파인 이상호는 3월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강원도 사북초 1학년 때 스노보드를 처음 접했다. 이상호의 숨은 재능을 발견한 이가 장태열 스키협회 스노보드 위원이고 아버지 이차원 씨는 옆에서 개인 코치 역할을 해왔다.

이상호가 불모지인 한국 설상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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