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으로 컴백” ‘무도’ H.O.T. 눈물+감동의 완전체 무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2.25 00: 22

그룹 H.O.T.가 마침내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섰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 토토가3 2탄에서는 해체 후 첫 재결합 무대를 위해 연습하는 H.O.T. 멤버들의 모습과 팬들과 함께 한 콘서트 무대가 공개됐다.
H.O.T. 커버 무대를 하기로 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위아 더 퓨처’ 안무 연습에 나섰다. 멤버들은 곧잘 따라했지만 금세 박명수와 정준하가 구멍으로 등극했고 하하와 양세형이 에이스로 등극했다.

개별 연습에 이어 첫 단체 연습에 나선 멤버들은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몸을 원망했다. 이어 노래 중간 댄스 브레이크를 할 멤버를 뽑는 시간이 돌아왔고 에이스 하하와 양세형이 선택됐다. 문희준의 진공관 댄스는 조세호의 차지가 됐다. 5명인 H.O.T.에 맞춰 ‘무한도전’에서도 한 명이 빠져야 한다는 말에 멤버들은 더욱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다.
다시 무도 멤버들과 H.O.T.가 만난 자리에서 멤버들은 원곡 가수 앞에서 직접 무대를 하게 됐고 의외로 잘하는 무도 멤버들의 무대에 H.O.T. 멤버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진 회식자리에서 H.O.T. 멤버들은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공연 전날 리허설을 위해 공연장에 도착해 처음으로 무대를 본 H.O.T.는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먹먹한 마음을 표했다.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장우혁과 무릎 부상을 당한 토니를 비롯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멤버들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공연 당일,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소녀에서 엄마가 됐지만 그 시절과 똑같은 모습으로 멤버들을 맞았다. 1996년으로 돌아간 멤버들은 ‘전사의 후예’로 포문을 열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완전체로 다시 모인 멤버들을 본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무한도전 멤버들도 눈물을 글썽였다.
첫 곡을 무사히 끝낸 H.O.T.는 가득 찬 팬들을 보고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이렇게 인사를 하는 게 17년만인 것 같다. 저는 이 자리가 너무 꿈같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이렇게 서니 입이 안 떨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H.O.T.는 ‘캔디’를 시작으로 ‘행복’, '빛', 'We Are The Future', '아이야', '우리들의 맹세', '너와 나’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위아더퓨처’ 커버무대를 준비한 ‘무한도전’ 멤버들도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마지막 두 곡은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관객석 중간에서 부른 H.O.T.는 마지막 곡 ‘너와 나’를 부르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멤버들을 보며 팬들 역시 눈물을 흘리며 함께 무대를 꾸몄다. /mk324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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