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女컬링, 한국에 눈물 하루 만에 미소...후지사와도 활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25 01: 08

'한국전에서 잃은 미소, 영국전에서 찾았다.'
일본 여자 컬링(세계랭킹 6위)이 영국(4위)을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지사와 사쓰키 스킵(주장)이 이끄는 일본은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을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 여자 컬링은 남녀 통틀어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녀 통틀어 첫 메달이다. 반면 올림픽 3번째 메달을 노렸던 영국은 메달없이 4강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과 영국은 8엔드까지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6, 7엔드를 블랭크로 남겨둔 것을 제외하면 양팀은 1점씩 공방을 주고 받았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9엔드에서 상대 실수에 편승, 스틸에 성공한 일본은 10엔드마저 행운의 득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후지사와는 경기 후 "내 마지막 샷이 솔직히 좋지 않았다. 그래서 졌다고 생각했다"면서 "믿을 수 없다. 정말 좋다"고 말해 영국의 마지막 샷 실수로 이긴 사실에 가슴을 쓸어냈다. 
닛칸스포츠는 "전날 준결승에서 한국과의 사투에서 패해 아쉬운 눈물을 흘렸지만 하룻밤 만에 팀에 미소가 돌아왔다"고 일본 컬링 대표팀의 분위기를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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