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기븐스 감독, "오승환, 중요한 이닝 맡을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28 05: 57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 식구가 된 오승환(36)에게 존 기븐스(56) 감독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 1+1년 최대 총액 7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합의했으나 신체검사에서 팔꿈치 염증 때문에 불발된 오승환이었지만 꾸준히 관심을 표시해온 토론토와 계약을 맺고 새롭게 출발한다. 
오승환은 28일 토론토 스프링 트레이닝이 차려진 플로리다주 더니던 캠프에 합류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오승환이 중요한 이닝을 맡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정확한 보직은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 앞에서 셋업맨 보직을 맡을 게 유력하다.

기븐스 감독은 오승환 영입에 대해 "텍사스와 계약이 실패한 뒤 우리와 계약했다. 좋은 소식이었다"며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을 때 투구를 봤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토론토와 리그가 달라 오승환의 투구를 직접적으로 본 적은 없지만, TV 중계를 통해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었다. 
현지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지난해 부진에 대해 "정말 큰 문제는 없다. 지난해 몇 가지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힘든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올해는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반등을 자신했다. 아울러 토론토가 빨리 계약을 마무리한 것도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승환은 "지금까지 캐나다에 가본 적이 없다. 토론토는 훌륭한 도시이고, 한국인이 많다고 들었다. 토론토 팬들과 새로운 팀 동료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새롭게 시작할 시즌을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오승환(위)-기븐스 감독.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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