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단장, "오승환 영입 만족, 여전히 효과적인 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01 06: 27

"여전히 효과적인 메이저리그 투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즈 로스 앳킨스 단장이 새롭게 영입한 오승환(36)에게 신롸와 기대를 표했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앳킨스 단장은 "오승환 영입 과정에 만족한다. 텍사스 레인저스 계약 합의 전후로 그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앳킨스 단장은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2시즌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시절까지 오승환의 여러 경험을 면밀히 검토해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 조사에 따르면 오승환은 힘과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관리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강조했다"며 "오승환이 우리에게 잘 맞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오승환도 "토론토의 빠른 일처리가 내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텍사스와 계약 불발 후 발 빠르게 접촉해 성의를 보여준 토론토 구단에 고마워했다. 
오승환은 2016년 메이저리그 첫 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4.10으로 고전했다. 앳킨스 단장은 "2016년 오승환이라면 우리 불펜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2016년과 2017년 사이라도 좋다. 오승환은 여전히 효과적인 메이저리그 투수"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도 "오승환은 중요한 이닝을 던지기 위해 이곳에 왔다. 오승환은 중요한 역할을 맡아 성공해본 투수"라고 말했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 앞 셋업맨을 맡길 전망이다. 오승환의 마무리 경험이라면 토론토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다.
오승환은 "새로운 팀 동료, 코칭스태프가 환영해줬다. 한국인이 많은 도시라고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토론토에 대해 좋은 말을 해주고 있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토론토에 오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는 몇 가지 일이 풀리지 않았지만 큰 문제없다. 안 좋았던 시즌 중 하나였다. 올해 만회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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