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든 컵스 감독, "다르빗슈, 20승 해주길 기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01 13: 02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다르빗슈 유(32)가 아시아 투수 최초로 20스을 달성할 수 있을까.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조 매든 컵스 감독은 개막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 발표했다. 개막전에는 존 레스터가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카일 헨드릭스, 다르빗슈, 호세 퀸타나, 타일러 챗우드 순으로 출격할 예정이다. 
매든 감독은 "이 순서가 옳다고 생각한다. 레스터는 개막전 선발투수의 가치가 있다"며 다르빗슈 이야기를 꺼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개막전 선발을 맡았지만 컵스 이적 첫 해는 3번째 경기 선발로 시작한다. 그렇다고 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건 아니다. 

매든 감독은 "다르빗슈가 정말 잘하는 선수란 것을 안다. 그는 좋은 공을 던지고, 앞으로 몇 년은 계속 잘할 것이다. 다만 건강이 가장 큰 걱정이다. 건강을 유지하길 원한다"며 "15승에서 20승을 해주길 희망한다. 좋은 선수에게 좋은 기록을 기대한다. 그렇게 되면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조용하지만 유머 감각이 넘치고, 영어도 아주 능숙하게 구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다르비슈는 첫 해 16승이 개인 최다승 기록. 2013년 13승, 2014년 10승, 2016년 7승, 2017년 10승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시절에도 2011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18승이 개인 최다승 기록으로 아직 20승을 한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기록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대만인 투수 왕젠밍의 2006~2007년 2년 연속 거둔 19승. 일본인 투수로는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18승을 거둔 게 최다 기록이다. 한국인 투수로는 2000년 LA 다저스 박찬호가 18승을 기록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날 캐치볼과 연습 투구를 소화하며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 첫 등판 준비를 끝마쳤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