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좌절된 우리카드, 7연패 깊은 수렁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01 15: 59

우리카드의 연패 탈출이 힘겹다. 벌써 7연패 늪이다. 
우리카드는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19, 21-25, 16-25, 23-25) 패배를 당했다. 1세트를 먼저 잡고도 2~4세트를 내리 빼앗기며 역전패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지난달 2일 삼성화재전부터 최근 7연패 늪에 빠졌다. 그 사이 봄 배구 진출도 좌절됐다. 11승22패 승점 37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5위 한국전력은 15승18패 승점 44점으로 실낱같은 준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가 1세트에는 우위를 보였다. 파다르뿐만 아니라 최홍석과 구도현까지 고르게 공격에 가담했다. 파다르가 2개의 서브 에이스 포함 6점을 올렸고, 구도현도 블로킹 2개를 잡으며 높이를 발휘했다. 우리카드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전력은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세트를 우리카드가 25-19로 여유 있게 잡았다. 
2세트도 중반까지 우리카드가 앞서갔지만 한국전력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김인혁이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높였고, 펠리페도 연이어 백어택을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펠리페가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하며 2세트는 우리카드가 25-21로 따냈다. 펠리페가 2세트에 10점을 폭발했다. 
3세트도 한순간에 한국전력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12-12에서 이호건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연이은 상대 범실과 이재목의 연속 블로킹 그리고 펠리페의 오픈 공격까지 6연속 득점으로 한 번에 달아났다. 결국 25-16으로 한국전력이 여유 있게 3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도 펠리페가 무려 12점을 몰아쳤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도 다 잡은 세트를 놓쳤다. 21-18로 리드하며 풀세트 승부를 가는 듯했으나 한성정의 서브 범실로 추격 빌미를 줬다. 한국전력은 이재목의 블로킹, 전광인의 오픈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백어택 라인을 오버하는 범실을 저지르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장식하며 25-23으로 4세트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 펠리페는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4개씩 포함 36득점을 폭발했다. 시즌 3번째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전광인도 13점으로 뒷받침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20점을 올렸으나 28개의 팀 범실로 자멸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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