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멀스, "6인 선발 로테이션 반대, ML 야구 아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05 06: 03

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초반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 중이다. 시즌 개막 14경기를 휴식일 없이 치르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텍사스의 에이스 콜 해멀스(35)는 6인 선발 로테이션에 반대하는 입장을 냈다. 5일(이하 한국시간) 'ESPN' 보도에 따르면 해멀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에 반대한다. 그것은 대학야구에 어울린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 이유로 해멀스는 "6인 로테이션이 새로운 분석으로 시도하는 방법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마이너리그 때부터 5인 로테이션으로 자랐다.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경기 준비방법, 컨디션 조절 등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멀스는 "6인 로테이션을 원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 던지는 대학리그나 일본으로 가면 된다. 6인 로테이션은 메이저리그가 아니다. 내가 배우고 투구하는 방식이 아니다"며 "올해도 33~34경기 선발등판하는 게 목표다. 난 200이닝을 던지는 투수"라고 강조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해멀스의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에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배니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이 좋다. 해멀스와 6인 로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며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텍사스가 6인 로테이션을 고려하는 건 해멀스의 나이와 건강을 감안한 것도 있다. 지난 2010~2015년 6년 연속 200이닝 이상 던진 해멀스는 최근 3년간 150이닝을 넘기지 못한 게 2시즌 있다. 지난해 복사근 부상 탓에 24경기에서 148이닝 투구에 그쳤다. 
텍사스는 해멀스 외에도 마틴 페레스, 덕 피스터, 맷 무어, 마이크 마이너, 맷 부시 등이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보험용으로 마이너 계약을 한 최고령 투수 바톨로 콜론도 있다.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선발 자원은 충분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