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씨 "미성년자인 줄 몰라"vsA씨 "성폭행 당해"[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3.06 20: 53

공연, 영화, 가요에 이어 개그계까지 '#미투(Metoo)' 폭로가 번진 가운데, 유명 개그맨 이 씨가 미성년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 씨는 즉각 사실을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A씨의 폭로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이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6일 한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A씨는 지난 2005년 유명 개그맨 이 씨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자신을 원룸으로 불러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개그맨 이 씨를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이후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이 씨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일이 벌어졌다. 

특히 A씨가 미성년자라는 점 때문에 성폭행 여부와 함께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A씨는 개그맨 이 씨가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씨와 A씨는 나이가 게재돼 미니홈피 일촌 관계였기 때문.
이에 대해 이 씨는 반박에 나섰다. 이 씨는 특히 A씨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개그맨 이 씨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A씨와 교제했다고 주장, A씨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명예훼손, 공갈 협박으로 고소하려고 담당 변호사와 상의했다"라고 밝히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개그맨 이 씨와 피해 주장 A씨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이 씨가 법적대응까지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투' 운동이 연예계 전반에 확산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그계에서도 추가 폭로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민기부터 오달수까지, 던말릭부터 강태구까지 영화, 가요계의 '미투' 폭로가 이어졌던 것처럼, 개그계에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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